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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올해 기억해야 할 한국 독립 단편 6

중앙일보

입력

[매거진M] 매거진M이 선정한, 올해 기억해야 할 한국 독립 단편영화 6편.

#1 '나만 없는 집'

'나만 없는 집'

'나만 없는 집'

김현정 감독│33분│미쟝센단편영화제 대상,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

1998년, 초등학교 4학년이 된 세영(김민서)은 언니 선영(박지후)처럼 걸스카우트가 되고 싶다. 하지만 집에서 그는 늘 찬밥 신세다.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우리 모두의 유년기를 돌이키는 마법을 발휘한다.

#2 '대자보'

'대자보'

'대자보'

곽은미 감독│25분│서울독립영화제 선재상,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단편의얼굴상(윤혜리)

흑백의 핸드헬드 카메라가 혜리(윤혜리)를 쫓는다. 대자보를 쓴 일로 고소를 당한 그는, 또 다른 대자보를 쓰고 있는 친구와 후배 앞에서 마음이 복잡하다. 짧은 순간, 그들 사이에 흐르는 감정의 드라마를 예리하게 포착한다.

#3 '맥북이면 다 되지요'

'맥북이면 다 되지요'

'맥북이면 다 되지요'

장병기 감독│22분│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국내경쟁 대상

농촌 마을의 효선(김금순)에게 폐경이 닥친다. 남편(김준배)·딸(방은정)·아들(표진기) 모두 효선의 마음은 모른 채, 자기 욕심 차리기 바쁘다. 특유의 뭉근한 유머로 ‘어머니’의 삶을 돌아보는 연출이 사려 깊다.

#4 '미열'

'미열'

'미열'

박선주 감독│36분│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관객심사단상
갓난아이의 엄마 은주(한우연)가 경찰서에 불려 간다. 결혼 전 끔찍한 사고 때문이다. 이 일로 그 사건을 알게 된 남편(전석호)과의 사이에 어색한 기운이 감돈다. 표면 아래 흐르는 두 인물의 심리를 헤아리는 작품.

#5 '염색'

'염색'

'염색'

조한솔 감독│24분
두 아이 엄마, 미숙(민효경)의 하루는 오늘도 정신없다. 식구들 식사를 챙기고, 부업을 나갔다가, 시어머니를 맞아야 한다. 카메라의 시선은 극의 상황보다 미숙의 표정을 끈질기게 비춘다. 그 안에 비로소 미숙의 얼굴이 보인다.

#6 '2박3일' 

'2박3일'

'2박3일'

조은지 감독│29분│미쟝센단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심사위원특별상 연기부문(정수지)
연애 2주년을 맞아 남자친구 민규(송지혁)를 만나러 그의 집에 간 지은(정수지). 민규는 지은에게 헤어지자고 말한다. 지은에게도 이별을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하다. 시간에 따라 극적으로 변화하는 지은의 감정이 생생하게 다가온다.

장성란·나원정·백종현 기자 hairpin@joongang.co.kr 사진=라희찬(STUDIO 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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