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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코코’ 쌍끌이 흥행, 디즈니 올해 북미서 2조원 벌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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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매거진M]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12월 15~17일)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

‘스타워즈’(1977~) 시리즈 신작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라이언 존슨 감독, 이하 ‘라스트 제다이’)가 역대 북미 두 번째로 높은 개봉 첫날 성적을 냈다. 지난 15일 4232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이 영화가 하루 만에 거둔 수입은 1억478만 달러(약 1140억원). 이는 시리즈 전편 ‘스타워즈:깨어난 포스’(2015, J J 에이브럼스 감독, 이하 ‘깨어난 포스’)의 1억1911만 달러(약 1296억원) 다음으로 높은 기록이다. 금요일이었던 15일에 이어 17일 일요일까지, 주말 사흘간 ‘라스트 제다이’는 2억2004만 달러(약 2394억원)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북미 박스오피스 전문 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라스트 제다이’의 관객 성비는 남성이 58%로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25세 이하가 37%였다. 다만, 영화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전문 평단이 매긴 신선도는 93%로 ‘깨어난 포스’와 나란히 시리즈 최고점을 달성한 반면, 일반 관객 신선도는 56%로 저조했다. ‘깨어난 포스’의 일반 관객 신선도는 88%였다. 이로 미루어 ‘라스트 제다이’가 ‘깨어난 포스’의 흥행을 넘어서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깨어난 포스’의 최종 수입은 개봉 첫 주말 성적(2억4796만 달러·약2698억원)의 3.8배에 달하는 9억3666만 달러(약 1조188억원)였다.

'페르디난드'

'페르디난드'

'코코'

'코코'

‘아이스 에이지’(2002~) 제작사 블루스카이 신작 애니메이션 ‘페르디난드’(카를로스 살다나 감독)가 1332만 달러(약 144억원)라는,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으로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데 이어,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코코’(리 언크리치 감독)는 개봉 4주차 흥행 3위에 안착하며 누적 수입 1억5081만 달러(약 1640억원)에 도달했다. ‘라스트 제다이’와 ‘코코’의 쌍끌이 흥행으로 월트 디즈니는 올해 북미에서만 20억 달러(약 2조원)의 수입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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