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GLS "삼성 HTH 택배 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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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GLS는 삼성물산 계열 택배업체 HTH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삼성물산과 이번 주 중에 체결한다고 6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HTH의 지분 78%를 가지고 있다. 나머지는 HTH 우리사주조합 등이 보유 중이다. CJ GLS는 삼성물산이 보유한 HTH 지분 전량을 인수할 계획이다. 정확한 인수 물량과 금액은 MOU 체결 이후 기업 실사 작업을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CJ그룹의 물류 계열사인 CJ GLS는 1998년 설립돼 99년부터 택배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매출은 1560억원으로 현대택배.한진.대한통운 등에 이어 업계 4위권이다. HTH는 삼성물산이 삼성몰.삼성플라자 등을 운영하면서 물품 배달 등을 위해 2000년 인수한 업체로 지난해 매출 930억원으로 택배업계 5~6위권이다.

전국 350개 택배 영업소에다 HTH 영업소 300개를 합치면 650개의 영업망을 갖춘 국내 최대 택배 업체가 된다.영업망이 지역적으로 중복되는 경우도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GJ GLS 관계자는"택배업 진출은 현대택배 같은 정상권 업체보다 늦었지만 공격적 투자로 국내 최고 택배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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