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조8700억 적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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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한국은행은 6일 회계결산 결과 지난해 적자 규모가 1조8700억원으로 당초 예상치(1조5000억원)를 훨씬 넘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은은 2004년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한은은 지난해 외화자산 운용 등을 통해 7조4800억원의 수익을 올렸으나, 통화안정증권 이자와 외국환평형기금 예치에 따른 이자 등으로 9조3600억원의 비용을 지출했다. 특히 지난해 환율 안정을 위한 통안증권 발행 잔액이 전년 말보다 12조4000억원이나 늘어난 155조2000억원에 달하면서 이에 따른 이자만 6조1400억원 발생했다. 결국 환율방어에 나서다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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