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종현(본명 김종현·27)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그를 애도하듯 19일 음원차트에는 종현이 만들고 부른 노래들이 뒤늦게 재진입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멜론차트에는 종현이 올해 4월 발표한 두 번째 소품집 ‘이야기’의 타이틀곡 ‘론리’(Lonely)가 1위를 기록했다.
또 다른 수록곡 ‘하루의 끝’은 8위에 올랐다. 종현이 작사·작곡하고 가수 이하이가 부른 ‘한숨’은 6위를 기록했다. 지니차트에서도 ‘론리’가 1위, ‘하루의 끝’이 2위, ‘한숨’이 5위에 올랐다.
종현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유족들과 SM엔터테인먼트는 장례 절차를 준비 중이다. 팬들은 정오부터 조문이 가능하다.
종현은 전날 오후 6시 10분께 서울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종현이 발견된 레지던스에서 갈탄과 번개탄으로 보이는 물체가 탄 흔적이 발견됨에 따라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다음은 종현이 작사‧작곡해 지난 4월 공개한 Lonely의 가사.
미안해 내 탓이야 고마워 덕분이야
툭하면 내뱉던 네 그 말버릇
너도 힘든 걸 난 다 아는데
아마 넌 내가 바본 줄 아나 봐
우는 얼굴로 나 힘들다 하면
정말 나아질까
그럼 누가 힘들까 아프다 징징대면
모두 다 괜찮아지는데
아마 너와 난 착각 속에
서로를 가둬둔 지 몰라
아냐 너는 날 이해 못 해
걱정 어린 네 눈을 볼 때면
Baby I’m so Lonely so Lonely
나는 혼자 있는 것만 같아요
지친 널 볼 때면 내가 너에게
혹시 짐이 될까 많이 버거울까
Baby I’m so Lonely so Lonely
나도 혼자 있는 것만 같아요
그래도 너에게 티 내기 싫어
나는 혼자 참는 게 더 익숙해
날 이해해줘
우린 함께 있지만 같이 걷질 않잖아
외로움과 괴로움 기억 하나 차인 건데
넌 왜 자꾸 다르게만 적으려 하는 건지
Baby I’m so Lonely so Lonely
나는 혼자 있는 것만 같아요
그래도 너에게 티 내기 싫어
나는 혼자 참는 게 더 익숙해
날 이해해줘
날 내버려 둬
Baby I’m so Lonely so Lonely
나는 혼자 있는 것만 같아요
Baby I’m so Lonely so Lonely
나도 혼자 있는 것만 같아요
그래도 너에게 숨기기 싫어
나는 혼자 참는 게 더 익숙해
날 이해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