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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뽑은 ‘올해의 인기검색어’…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는

중앙일보

입력

구글코리아가 2017년 올해의 인기검색어 순위를 발표했다. [사진 구글코리아 갈무리]

구글코리아가 2017년 올해의 인기검색어 순위를 발표했다. [사진 구글코리아 갈무리]

올해도 다사다난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해였다. 주체에 따라 기억도 다를 테다. 그렇다면 구글 빅데이터가 기억하는 올해를 휩쓴 대한민국의 인기 키워드는 뭘까.

14일 구글코리아는 다른 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의 인기검색어를 발표했다. 종합순위 1위는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었다. 올해 1월 개봉한 ‘너의 이름은’은 367만 명의 국내 관객을 동원하며 인기를 끌었다.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중앙포토]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중앙포토]

이 작품은 꿈에서 몸이 뒤바뀐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감성적인 스토리와 섬세한 작화로 유명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이다.

2위는 tvN 드라마 ‘도깨비’가 차지했다. 공유와 김고은, 이동욱이 주연을 맡은 이 드라마는 케이블 드라마임에도 최고 시청률 20.5%(16회)를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배우겸 가수 ‘설리’는 종합순위 3위에 랭크됐다. 인물 관련 검색어 중에서 순위가 가장 높았다. 지난 6월 개봉한 영화 ‘리얼’에서 ‘송유화’ 역을 맡았다.

그러나 대중의 관심은 내용보다 영화 속 설리의 노출에 집중됐다. 영화 자체에 대한 평가도 좋지 않았다. 흥행에도 참패했다.

4위는 대한민국을 경악에 빠뜨렸던 ‘어금니 아빠’가 올랐다. ‘거대 백악종’이라는 희소병을 앓고 있는 이영학이 딸의 친구를 살해-유기한 사건이다.

이외 이영학을 둘러싼 여러 의혹이 잇달아 제기되면서 대중과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중학생 딸 친구를 유인ㆍ추행해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어금니 아빠’ 이영학. 장진영 기자

중학생 딸 친구를 유인ㆍ추행해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어금니 아빠’ 이영학. 장진영 기자

종합순위 5위는 올해 출시된 NC소프트위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이 차지했다. 리니지M은 과거 MMORPG의 부흥을 이끌었던 PC버전의 온라인게임 ‘리니지’를 모바일로 바꾼 모바일게임이다.

지난 6월 말 정식 오픈한 리니지M은 첫날 이용자 210만명, 매출 107억원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2017년 구글코리아가 선정한 올해의 인기검색어 종합부문 순위. [사진 구글]

2017년 구글코리아가 선정한 올해의 인기검색어 종합부문 순위. [사진 구글]

이어 조기 대선을 통해 19대 대통령에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이 6위에 올랐다. 기존 정부와 다른 행보로 현재까지 70%에 달하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7위는 하반기 흥행작인 영화 ‘범죄도시’가 차지했다. 이어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8위), 안타까운 사고로 숨진 배우 ‘김주혁’(9위), 영화 ‘리얼’(10위)이 차지했다.

2017년 구글이 선정한 올해의 인기검색어 종합부문 순위. [사진 구글]

2017년 구글이 선정한 올해의 인기검색어 종합부문 순위. [사진 구글]

더불어 구글은 전세계 인기검색어 순위도 공개했다. 1위는 올해 8월 30일 카리브 해에서 발생해 미국 플로리다 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어마’(Hurricane Irma)가 차지했다.

이어 종합순위 2위와 3위는 ‘애플’의 ‘아이폰8’과 ‘아이폰X’가 랭크됐다. 아이폰 시리즈의 세계적 인기를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4위에는 최근 성추문으로 해고된 미국 NBC 방송의 간판 앵커 ‘매트 라우어’(Matt Lauer)가 올랐다. 5위는 지난달 영국 해리 왕자와의 결혼 소식이 전해진 배우 ‘매건 마크리’(Meghan Markle)가 차지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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