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싸움이 승부 갈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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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삼성전자와 서울신탁은행이 87농구대잔치 최종챔피언전에서 귀중한 첫 승리를 올렸다.
삼성은 최종챔피언전 첫날(19일·잠실 학생체) 남자부경기에서 기아와 시종 시소게임의 접전을 벌인 끝에 경기종료1초전 김윤호(김윤호)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77-76으로 역전승,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또 여자부의 신탁은은 후반 막판 동방생명의 맹렬한 추격을 뿌리치고 종료50초전 초년생 강선구(강선구)의 골밑 결승골로 85-83으로 승리, 역시 1승을 따냈다.
신탁은은 올 농구대잔치1, 2, 3차 결승에서 동방에 3전 전패한 끝에 이날 첫 승리를 거두었다.
챔피언전 2차전은 20일 벌어지며 양팀 1승1패가 될 경우 21일 최종전을 갖는다.
이날 삼성은 센터진을 대거 교체, 보강함으로써 기아의 한기범(한기범) 김유택(김유택) 장신 더블포스트와의 골밑 대결에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서대성(서대성) 조동우(조동우) 서지태(서지태) 임정명(임정명) 이규성(이규성) 김윤호 등 올대회 가장 많은 6명의 센터를 차례로 투입, 리바운드의 열세를 극복하며 25-22개의 근소한 차로 따라붙었다.
또 삼성의 골게터 김현준(김현준)은 34득점에 리바운드 7개를 잡아내는 등 공수양면에서 호조를 보여 승리의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한편 신탁은과 동방생명은 양팀 모두 치열한 3점포 공격으로 맞섰으나 신탁은이 리바운드 (31-15)에서의 절대적 우세로 승리를 안았다.
이날 신탁은은 김말련(김말련)의 7개를 포함, 모두 11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전체득점의 39%를 기록했고 동방생명 역시 슈터 최경희(최경희)의 7개를 비롯, 모두 12개의 3점슛을 터뜨려 득점의 43%를 여기에 의존했다.
3점슛 성공률에서는 신탁은이 61-52%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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