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안보리 개최|북한서 취소주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동경 AFP=연합】북한은 한·일 양국정부 요청에 따라 16일 개최될 예정으로 있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특별회의를 취소하라고 15일 주장했다.
동경에서 청취된 북한중앙통신은 KAL기 사건은 그 성질상 유엔안보리에서 토의될 사안이 아니라면서 이같이 주장하고 한국이 KAL기 사건을 대북 모함용으로 조작, 유엔을 이용하려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중앙통신은 이어 한국과 미국이 국제 민간항공 조종사연맹(KFAPA)으로 하여금 북한을 범법국가로 규정하도록 뇌물을 제공했으며 KAL기사건과 관련한 북한제재 등 일련의 움직임은 한·미·일 정부가 함께 꾸민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엔안보리는 지난12일 소련과 중공의 반대에도 불구, KAL기 사건 토의를 위한 특별회의를 소집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