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미 유엔대사 "국무장관직 관심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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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 [연합뉴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 [연합뉴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연말 사퇴설과 맞물려 유력한 후임 후보로 거론되는 니키헤일리 유엔주재 미 대사가 국무장관 자리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헤일리 대사는 1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뉴욕에서 매우 행복하다. 대통령이 허락하는 한 유엔대사로 계속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몇 달 전에도 국무장관직에 관심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면서 "그 이유는 내가 유엔에서 소중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헤일리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함께 틸러슨 장관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2인 중 한 명이다.

헤일리 대사는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선언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옹호했다.

그는 이날 CNN방송에도 출연해 "결정에는 부정적인 측면도, 긍정적인 측면도 있기 마련"이라며 "이번 결정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적 절차를 진전시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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