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돌며 "차떼기" 강·절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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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빌린 화물차·승용차를 타고 서울변두리를 돌며 점포물건을 닥치는대로 훔치거나 주택가에 침입, 금품을 털어 달아나는 차떼기 절도·강도 2개파 12명이 검거되고 부산에서도 일당2명이 붙잡혔다.
서울시경은 10일 봉고차와 타이탄 트럭을 이용, 경기도광명·안양시와 서울변두리지역에서 새벽에 빈 점포만을 골라 20여차례에 걸쳐 옷·서화·화장품 등 2억원어치를 홈쳐온 차떼기 전문절도단 「성태파」두목 김성태씨(37·전과8범·서울 문정동429)등 일당4명과 장물아비 전봉련씨(42)등 3명을 검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 등은 아는 사람으로부터 봉고차와 타이탄 트럭을 각각 하루 5만5천원씩에 빌어 지난달9일 상오5시쯤 서울 화곡동1013 반도의류상가(주인 윤공영·41)의 자물쇠를 절단기로 자르고 들어가 오리털파커 등 의류 2천5백여점 1천5백만원어치를 홈쳐 봉고차에 싣고 달아나는 등 지금까지 모두 20여차례에 걸쳐 새벽시간에 닥치는대로 주인없는 점포에 들어가 물건을 몽땅 터는 수법으로 2억원어치를 훔친 혐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9일 상오 10시50분쯤 서울 석촌동159 박영근씨(41·사업)집에 침입, 박씨 가족 3명의 손발을 넥타이로 묶고 장롱을 뒤져 니콘카메라1대(싯가35만원)등 1백만원어치를 털어 달아났던 강현식씨(21·전과 4범)등 20대강도 일당 5명을 이날하오 검거했다.
또 부산서부경찰서는 10일 길가에서 봉고차를 홈쳐 작년12월17일부터 부산시내를 돌며 의상실 10곳의 셔터를 뜯고 들어가 3천6백만원어치의 의류를 훔친 윤상운씨(29·무직·부산시용호2동530)등 2명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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