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학군 고입생 3천명 타학군 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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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88학년도 서울시내 인문계 주간고 신입생 배정에서 8학군 거주자 3천65명이 강북 등 타학군 고교에 배정됐다.
전체 배정자 11만4천6백74명(지체부자유자·체육특기자 등 선배정자제외)가운데 인접 타학군 배정자는 11·9%인 1만3천6백3명이다.
4일 서울시교위가 발표한 인문계 주간고 합격자 주거지분석결과 연합고사 합격자의 지역편재현상이 두드러져 남학생은 2, 3, 8학군이 넘치는 반면 4, 5, 7학군은 부족하고 여학생은 한강이남인 7, 8, 9학군은 넘치고 강북학군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순수한 학군내 초과인원은 7천2백89명이나 실제 통학거리·교통편의 등을 고려한 인원을 합하면 모두 1만3천6백3명이 타학군에 배정됐다.
특히 8학군의 합격자 편재현상이 두드러져 학교신설과 학급증설로 정원을 1천7백40명 늘렸는데도 남학생 1천1백79명과 여학생1천8백86명 등 모두 3천65명이 타학군에 배정됐다.
이중 거주기간을 기준으로 타학군 배정자를 가리는 8학군강남지역(양재천 이북의 강남·서초구)중3생은 남학생이 86년8월20일 이후 전입자(모집공고일인 87년10월10일 기준 13개월20일 미만 거주자)8백14명이 4, 9학군으로, 여학생은 85년9월14일 이후 전입자(25개월 미만 거주자)8백47명이 3, 4학군으로 배정됐다.
시교위에 따르면 8학군 강남지역은 진학대상인구가 매년 늘어나는 반면 학생수용능력은 한계에 달해 89학년도에는 남학생은 30개월, 여학생은 40개월 이상 거주자만이 8학군고교에 배정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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