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규 에이즈(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ㆍHIV) 감염 환자 중 10명 중 3명은 10대 또는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에이즈퇴치연맹이 ‘세계 에이즈의 날’(12월 1일)을 맞아 공개한 국내 에이즈 신규환자 발생률 현황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전체 신규 에이즈 감염 환자 1199명 발생했다. 하루 평균 신규환자가 3명씩 발생하는 셈이다.
이 가운데 10대·2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36.8%(441명)다. 10대가 37명, 20대 404명이다.
전체 환자 중 남성은 1105명, 여성 94명으로 약 12대 1의 비율을 보였다.
누적 감염 인원은 지난해 12월 기준 1만1439명(사망자 제외)이다.
에이즈에 걸리면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감염성 질환과 종양이 발생해 사망할 수 있다. 아직 완치가 가능한 질병이 아니어서 교육과 홍보를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에이즈를 예방하려면 에이즈 감염 여부를 알 수 없는 상대와 성관계를 할 때 항상 콘돔을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 혈액을 다루는 의료인의 경우 피를 뽑는 과정에서 주사기에 찔리지 않도록 관련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에이즈퇴치연맹은 내달 1일 서울시 서초구 흰물결아트센터에서 ‘제30회 세계 에이즈의 날 캠페인’ 행사를 열어 에이즈 예방책을 홍보할 예정이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