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미·소 외상회담 때|올림픽 테러방지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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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워싱턴=한남규 특파원】조지·슈츠」미 국무장관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모스크바를 방문,「에두아르트·셰바르드나제」소련 외상과 외상회담을 갖고「레이건」미 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을 실현시키기 위한 전략 핵무기 감축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2일 미국무성이 밝혔다.
이번 미소 외상회담은 지역문제의제로서 한반도 문제를 논의, 특히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북한이 서울올림픽을 방해할 목적으로 KAL기를 폭파한 것과 같은 국제테러행위의 방지를 위한 협조논의가 예상된다고 믿을만한 소식통이 1일 말했다.
지난달 미국무성은 대북한 응징조치를 발표하면서 모든 국가가 북한의 이번 테러행위를 규탄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히고 소련·중공 등 친 북한 공산국가도 이에 행동을 함께 할 것을 요청하는 것으로 시사한바 있다.
「슐츠」장관이 모스크바 방문 후 한국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키 위해 서울을 방문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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