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남자)·동독(여자)연패할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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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88 세계주니어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가 14개국85명(임원32·선수53명)의 선수단이 출전한 가운데 29일 태릉국제링크에서 3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의 촛점은 남자부에서 일본의2연패, 여자부에서 동독의 7연패여부.
일본 남자부의 선봉장은「시미즈·요시유키」(18·하루나고교).「시미즈」는 일본 빙상사상 고교생으로는 두 번째로 올림픽대표에 발탁, 캘거리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한다.「시미즈」는 국내선발전에서 지난해 스웨덴대회 남자부 개인종합2위인「고다케」를 제치고 우승했다.
「시미즈」는 이번 대회에서 지난 대회 종합3위인 동독의「미하엘·스필만」과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시미즈」는 지난 대회에서 1천5백m에서 은메달을 따내고 3천m에서는 도중에 넘어지는 바람에 종합순위에서는 하위로 처졌다.
캘거리동계올림픽 5천·1만m에 출전할「시미즈」는 특히 주종목인 5천m에서 7분6초를 기록,「토마스·구스타프슨」(스웨덴)등 세계정상급선수들에 버금가는 실력을 보여주고 있어 올림픽서도 메달이 기대되는 유망주.
「이라사와」(38)일본팀 감독은「시미즈」와 호각세를 이루고 있는「고다케·나오키」
「이와스이다·키요토」등이 동독·소련을 제치고 남자부 상위권을 휩쓸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한편 4명(남자3·여자1)의 선수를 출전시키는 한국은 지난 대회 남자부 종합7위를 차지한 오용석(오용석·의정부고)에 상위입상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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