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전문대학] 지역맞춤형 보건인재 양성 … 4년제 대학 동일 학사학위 취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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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설립된 광주보건대학교는 보건전문인력 4만4000명을 배출한 간호보건계열 특성화대학이다. 보건의료서비스 산업 전 영역에 걸쳐 14개 학과를 운영 중이다. 2008년 이후부터 3년제 보건계열학과를 중심으로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이 개설돼 4년제 대학과 동일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오군석 단장

오군석 단장

광주보건대는 특성화 전문대학육성사업 중간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았다. ‘SMILE-G 구현을 통한 지역맞춤형 보건인재 양성사업’으로 특화된 광주보건대의 특성화사업은 창의성을 갖춘 적재적소형(Just-in-time) 보건인재 양성을 목표로 세 가지 핵심사업을 진행 중이다. 첫째, NCS를 기반으로 한 교육과정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것이다. NCS 기반 교육과정으로 개편하면서 NCS 거점센터 대학으로 지정됐다. NCS 유보 분야를 포함한 전 학과가 현장맞춤형 교육과정 도입을 통해 대학 전체의 학사운영의 틀을 NCS 기반으로 전환한 것은 대표적인 성과이다. 둘째, 창의성을 갖춘 적재적소형 보건인재 양성을 추진한다는 점이다. 전공교육은 물론 기초학습능력에 대한 교육, 창의성 교육, 학습법 등의 지원 및 온라인 이력관리 등의 교육인프라를 강화해 교육여건을 성숙시켜가고 있다. 셋째, 전국 최고의 보건계열 대학이라는 강점을 살린 독창적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 독보적이다. 보건분야 맞춤형 주문식 교육, 전문직간 연계교육, 창의적 핵심역량 인증제 등 강점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육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하고 있다.

광주보건대는 보건의료서비스 산업 전 영역에 걸쳐 14개 학과를 운영한다.

광주보건대는 보건의료서비스 산업 전 영역에 걸쳐 14개 학과를 운영한다.

이런 핵심사업을 통해 직무능력성취도를 확장해 입학에서 졸업 후까지 산업체가 참여하는 독창적인 단계별 ‘직무능력완성도 평가체계’를 구축한 것은 대표적 성과로 꼽힌다. 또 보건의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문직간 업무수행능력에 대한 상호학습체제 구현과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적응력 있는 보건의료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보건계열 전문직간 협업교육(IPE, Inter-Professional Education)을 도입했다. 협업능력을 가진 보건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서 또 하나의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고등직업교육의 성공모델 창출 확신 

기고 정명진 총장

기고 정명진 총장

고등직업교육의 혁신을 가져온 특성화사업이 출범한 지 4년째로 접어들었다. 그동안 우리 대학은 특성화사업을 통해 교육의 패러다임을 사회 맞춤형 능력을 길러내는 방향으로 전환했으며 간호보건계열 특화대학으로서 경쟁우위를 다져왔다.

이 과정에서 특성화사업 연차평가 3년 연속 매우우수등급 획득, 2년 연속 NCS 거점센터대학 지정 등의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이런 외형적 성과보다 계획 수립, 프로그램 실행, 성과 도출로 이어지는 내부적 사업 추진 프로세스가 인정받은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이런 성과를 기반으로 우리 대학 특성화는 더욱 새로운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다. 교육과정 측면에서는 NCS의 도입을 마무리짓고 포괄적 교육품질관리체계를 완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강점 분야를 바탕으로 한 독창적 프로그램의 발굴·확산에도 힘을 쏟을 것이다. 특히 올해 사업부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IPE로 명명된 보건의료분야 직종간 연계교육 모델이 그것이다. 이와 함께 안전교육센터를 중심으로 한 지역거점대학의 역할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대학사회에 위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한다. 특성화사업이야말로 그 위기를 극복할 단초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대학 역시 고등직업교육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창출하고 확산하는 선구적 역할을 하고자 한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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