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안전사항 위반 45건 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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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국내 원자력 발전소가 예측치 못한 원인으로 불시정지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발전계통의 기기 불량으로 드러났다.
요기처가 지난해 일어난 26건의 불시정지 사고를 분석한 결과 11회가 기기 불량 때문이었다. 이중 9건은 증기를 만드는 발전 계통에서, 나머지 2건은 제어부분에서 일어났다.
원자력 발전기 1기 당 평균 불시정지 건수는 3·7건으로 미국의 3·9건(%년)보다도 낮아 79·9%의 원자력 발전소 이용률을 기록했다. 세계평균 이용률은 64%.
한편 원자력 안전성 센터는 87년에 고리 2, 3, 4호기와 영광 1호기에 대한 정기검사를 실시해 총45건의 위반사항을 발견, 경고했다.
이 가운데 절차위반이 13건으로 가장 많았다. 절차위반은 화재방호용 펌프의 이상을 알아내는 진동 체크무시·각종 밸브 테스트 누락 등이 지적됐다.
또한 규정된 시험을 실시하지 않은 사항은 9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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