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니가타 해안서 北 국적 추정 시신 1구 발견…“조사 진행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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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일본 아키타현 유리혼조시 방파제에 표류해 있는 어선. 일본 언론은 전날 이 배와 북한 국적 추정 남성 8명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사진 교도=연합뉴스]

지난 24일 일본 아키타현 유리혼조시 방파제에 표류해 있는 어선. 일본 언론은 전날 이 배와 북한 국적 추정 남성 8명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사진 교도=연합뉴스]

일본 니가타(新潟)의 북쪽 해안에서 나무판자와 함께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전했다.

25일(현지시간) 이날 오전 6시 30분 동해에 인접한 니가타(新潟) 사도(佐渡)시 북쪽 해안에서 산보하던 한 시민이 시체를 발견해 해상보안서에 신고했다.

해안에는 여러 조각의 나무판자가 널려 있었고, 시체는 부패가 진행된 채로 바위가 모여있는 곳 주변에 있었다.

해상보안서는 이 시신이 북한에서 표류해 해안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같은 추정의 이유는 시체가 발견된 곳에서 500m 떨어진 곳에서 지난 23일 한글이 적힌 목조선이 표류한 채 발견됐는데, 이번에 발견된 나무판자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최근 동해 쪽 일본 해안에서 표류한 북한 선박과 북한 국적 추정 남성, 북한 사람으로 보이는 시체 등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지난 23일 아키타현유리혼조시 해안에서도 표류한 것으로 보이는 북한 국정 추정의 남성 8명과 선박이 발견된 바 있다.

또 지난 15일 일본 서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앞 360km 해상에서도 전복된 북한 목조 어선이 발견돼 해상보안청이 3명을 구조해 북한에 인도했다.

16~17일에는 인근 해상에서 북한 사람으로 추정되는 시신 7구도 발견됐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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