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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만 두고 사라진 여자친구의 과거는 '아기와 나'

중앙일보

입력

'아기와 나'

'아기와 나'

감독 손태겸 | 장르 드라마 | 상영 시간 113분 | 등급 15세 관람가

[매거진M] '아기와 나' 영화 리뷰

★★☆

[매거진M] 군 제대를 앞둔 도일(이이경)은 ‘속도위반’으로 결혼할 참이다. 그에겐 어머니(박순천)와 싹싹한 예비 아내 순영(정연주), 아들 예준(손예준)이 있다. 우연한 계기로 예준이 도일의 친아들이 아님이 밝혀지자 순영은 사라진다.

'아기와 나'

'아기와 나'

이 영화는 삶에 서툰 청춘 도일이 세상에 나아가는 어려운 발걸음을 보여주려 한다. 하지만 그 과정이 매끄럽지 않다. 순영은 왜 떠났을까, 어떤 여자였을까. 도일이 알게 되는 사실은 순영의 정숙하지 못한 과거들이다. 자극적인 설정 탓에 불투명한 미래와 막막한 현실에 부딪힌 도일의 복잡한 심경이 잘 전달되지 않는다. 그보단 여자 친구의 과거를 알게 된 후 엄습하는 두려움이 더 선명히 보인다.

TIP 이이경, 정연주, 박순천의 섬세한 일상 연기와 예준이의 치명적인 귀여움.

김나현 기자 respir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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