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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카페서 논란이라는 ‘엘사 게이트’ 영상

중앙일보

입력

[사진 유튜브]

[사진 유튜브]

국내 맘카페(어린 자녀를 둔 엄마들의 커뮤니티) 사이에서 엘사 등 유명 만화 캐릭터를 이용해 폭력성, 성적 경향이 짙은 영상들을 통칭하는 이른바 ‘엘사 게이트(Elsa gate)’에 대한 주의보가 내려졌다.

23일 각종 맘카페에는 “엘사 게이트 조심하세요” “엘사 게이트 진짜 무섭네요” 등의 글이 올라왔다. 엘사 게이트는 ‘겨울왕국’ 엘사 등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만화 캐릭터들이 등장해 사람을 때리거나 배설물을 먹고 이상한 행동을 하는 등 자극적인 내용으로 꾸며진 영상들을 뜻한다. 언뜻 어린이용 만화로 보이는 영상에는 중간중간마다 부적절한 내용이 교묘히 끼워져 있다.

23일 일부 맘카페에 게재된 '엘사게이트' 관련글.

23일 일부 맘카페에 게재된 '엘사게이트' 관련글.

[사진 유튜브]

[사진 유튜브]

실제 ‘엘사’ 등의 단어를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관련 영상이 수두룩하게 올라와 있다.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쉽게 엘사 게이트 영상을 접할 수 있는 것이다. 심지어 이 영상들은 ‘유튜브 키즈 앱’으로도 시청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영상들이 아이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되다 보니 “혹시라도 우리 아이들이 볼까 봐 무섭다”는 엄마들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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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22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유튜브를 보다 가족 친화적으로 만들고 싶었지만 부족했다”며 “부적합한 영상들을 삭제 조치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튜브는 문제 해결 및 재발 방지 대책으로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강화 ▶부적절한 광고 삭제 ▶부적절한 댓글 차단 ▶유튜브 키즈 제작자에 대한 안내서 제작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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