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 아침 서해안부터 비·눈…도로 미끄러울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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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일인 23일 아침 서해안부터 비나 눈이 시작돼 낮에는 중부와 호남 등지로 확대될 것이라고 기상청이 22일 예보했다. [연합뉴스]

수능일인 23일 아침 서해안부터 비나 눈이 시작돼 낮에는 중부와 호남 등지로 확대될 것이라고 기상청이 22일 예보했다. [연합뉴스]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치러지는 23일 아침 서해안 지방부터 눈이 시작되겠다.
내린 눈이 얼어붙어 길이 미끄러울 수 있어 수험생은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23일에는 서쪽에서 다가오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아침에 서해안을 시작으로 낮까지 그 밖의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과 호남 내륙, 경북 서부 내륙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23일 아침에는 서울·경기도에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고, 서해안은 눈이 쌓이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예상 적설량은 1㎝ 안팎이다.
또 23일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이 영하 3도, 인천 영하 2도, 수원 영하 4도, 춘천 영하 5도, 세종 영하 6도, 대전 영하 2도, 전주 영하 1도, 광주 영상 2도, 목포 영상 4도 등으로 예상된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22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포항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교사로부터 수험표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22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포항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교사로부터 수험표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낮 최고 기온도 서울·수원·춘천이 영상 5도, 세종·대전·전주는 영상 7도에 머물겠다.
24일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새벽에 경기 서해안과 충청, 전북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해 아침에는 그 밖의 중부지방과 일부 경상 내륙으로 확대된 다음 밤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중부와 호남·경북 내륙으로 확대 #서해안엔 눈 조금 쌓일 가능성도 #기압골 통과로 26일까지 눈·비 잦아

24일 새벽부터 아침에는 지상 기온이 영하에 머물러 내리는 눈이 그대로 쌓일 가능성이 높고, 내린 눈이 얼어붙어 길이 미끄러울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기상청은 또 주말인 25일부터 휴일인 26일 사이에는 다시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강원 산지 비 또는 눈)가 오리라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26일까지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통과하면서 눈이나 비가 자주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연합뉴스]

기상청은 26일까지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통과하면서 눈이나 비가 자주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연합뉴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 약 5㎞ 상공에 찬 공기가 머물고, 한반도 주변으로 찬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통과하면서 26일까지 비나 눈이 자주 내리겠다"며 "다음 주 초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낮겠고, 24일까지는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고 말했다.

[자료 기상청]

[자료 기상청]

한편 22일 동해 상부터 점차 물결이 높아져 23일에는 대부분 해상에서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높게 일겠다.
24일에 서해와 남해의 물결은 점차 낮아지겠으나, 동해 상은 26일까지 물결이 높게 일겠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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