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어린이 사망사고’ 부른 서랍장 2900만개 리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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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가 '어린이 사망사고' 관련 말름(malm)시리즈 서잡장 2900만 개를 리콜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5월 캘리포니아 주에서 두 살 짜리 남자아이가 이케아 3단 서랍장에 깔려 숨지는 사고에 따른 조처다. [중앙포토]

이케아가 '어린이 사망사고' 관련 말름(malm)시리즈 서잡장 2900만 개를 리콜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5월 캘리포니아 주에서 두 살 짜리 남자아이가 이케아 3단 서랍장에 깔려 숨지는 사고에 따른 조처다. [중앙포토]

세계 최대 조립가구 업체인 이케아가 ‘어린이 사망사고’로 이어진 서랍장에 대해 리콜에 들어간다고 ABC방송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콜 대상은 이케아의 말름(malm) 시리즈 서랍장으로 모두 2900만 개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케아 측은 “벽에 고정되지 않으면 쉽게 넘어질 수 있는 몇 가지 모델의 서랍장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케아 측은 미국 내 미디어 광고 캠페인을 통해 리콜을 알릴 예정이다.

지난 5월 캘리포니아 주에서 두 살짜리 남자아이가 3단 서랍장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며 이케아 서랍장과 관련된 아동 사망사고로는 8건을 기록했다.

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에 따르면 이케아의 말름 시리즈 서랍장 사고로 미국 내에서 아동 5명이 숨졌고, 다른 이케아 가구 사고로도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말름 시리즈 서랍장과 관련된 사고 접수는 모두 186건으로, 90여 명의 어린이가 부상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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