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탁상"서 "현장"으로|올림픽 조직위 3월부터 단계별 준비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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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서울올림픽 대회조직위는 1백6l개국의 대회 참가 결정에 따라 오는 3월부터 경기 및 행사요원의 현장전개를 개시, 지금까지의 서류 상 대회준비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전환함으로써 사실상의 올림픽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조직위는 오는 3월1일부터 조직위의 경기부문 31개 부서 중 30개, 행사부문 15개 부서 중 12개 부서 등 거의 대부분인 42개 부서를 현장전개로 체제를 전환한다.
따라서 조직위의 각 부문별 기구는 서울시 전역에 확산돼 사실상 조직위기구개편의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조직위의 현장전개 계획은 지난해 전반기의 기본계획수립단계, 후반기의 세부추진계획 수립단계 등 문서상 계획에 이어 제3단계 대회운영 준비단계인 실천단계로 행동화한다는 것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경기부문은 각 올림픽종목 경기장별로 단독 지휘체제를 확립, 3월부터 인력·물자·경기용구 및 장비를 단계적으로 배치, 태세를 완비하고 모든 배치가 끝나는 7월1일부터 8월7일까지 종목별로 경기장 예행 연습을 실시한다.
이 같은 예행연습은 참가 선수단을 제외한 전 인력 및 물자를 동원, 대회실행과 꼭 같은 규모와 시간대별로 실시된다.
3월부터 실시되는 1단계 전개에는 경기담당 사무차장을 비롯, 6개 주무간부가, 5월1일부터의 2단계에는 사무총장 등 7개간부가, 7월1일부터는 대부분의 핵심간부가 배치되고 대회 1개월 반전부터인 8월1일부터는 일부 자원봉사자를 제외한 전 대회인력이 경기장에 배치돼 언제든지 대회를 치를 수 있는 태세를 갖추게 된다.
행사부문의 경우 개·폐회식 국은 오는 5월부터 잠실 주 경기장으로 사무실을 이동, 현장중심으로 행사준비를 하고 다른 문화행사도 상당수가 극장·공연장 등 행사장 중심으로 운영된다.
특히 선수촌·기자촌 및 올림픽패밀리타운 등 숙소부문은 오는 5월 선수촌 아파트 등이 준공되는 대로 현장으로 이동, 실질적인 계획시행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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