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삼성전자 “실적에 보상” … 임원 승진 221명 중 반도체 99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4면

‘실적 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인사원칙이 철저히 지켜졌다.

부사장 27명 전무 60명 상무 118명 #외국인·여성 승진자 절반도 반도체 #실적 주도한 R&D 분야 ‘발탁’ 늘어

삼성전자와 삼성SDI·삼성SDS 등 전자 계열사가 16일 발표한 2018년 임원 정기인사는 ‘성과주의’로 요약된다.

삼성전자의 전체 임원 승진자는 221명으로 2014년(224명) 이후 최대 규모다. 슈퍼 사이클(장기 호황)을 맞아 실적 신기록을 연신 갈아치우고 있는 반도체(DS) 부문에서 역대 최대인 99명의 임원 승진자가 나왔다. DS부문에서 2015년 58명, 2016년 57명, 2017년 41명에 그쳤던 점에 비춰보면 약 2배 가까이 늘었다.

인사에 나타난 삼성 경영 원칙

인사에 나타난 삼성 경영 원칙

특히 사상 최대 실적의 밑바탕이 된 R&D(연구·개발) 분야에서 승진 임원의 50% 이상이 배출됐다. 정해진 승진 연한을 다 채우지 못했지만 1∼2년 앞당겨 승진한 발탁 승진자도 12명이나 된다. DS 부문 발탁승진은 지난해의 경우 4명에 그쳤다. 삼성전자 측은 “과감한 발탁 승진으로 조직에 활력을 부여하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과 여성 임원 승진에서도 반도체의 약진은 뚜렷했다. 전무로 승진한 외국인 4명 중 절반인 2명이 반도체에서 배출됐다. 제임스 엘리엇 DS 부문 미주총괄 메모리마케팅 담당, 더못 라이언 DS 부문 구주총괄 반도체판매법인장이 그 주인공이다. 여성 신임 상무 7명 중에서는 3명이 DS 부문에서 나왔다. 김승리 메모리사업부 CS팀 상무는 고객 관리에 기여한 공로로, 이금주 반도체연구소 공정개발실 상무는 D램 공정 개선을 인정받아, 이정자 기흥·화성 단지 FT기술그룹장은 친환경 사업장 구축 공로를 인정받아 임원대열에 올랐다.

승진자 221명을 직급별로 보면 부사장이 27명, 전무가 60명, 상무가 118명, 펠로우가 1명, 마스터가 15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래 CEO(최고경영자) 후보군이 두터워야 하는데 최근 인사 폭이 크지 않아 이번에 부사장 승진자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지원 조직 중에서는 커뮤니케이션팀의 백수현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백 부사장은 이인용 사장의 뒤를 이어 커뮤니케이션팀을 이끌게 된다.

상무·전무 등의 관리직이 되는 대신 기술직으로 남아 연구개발(R&D)에 전념하겠다는 전문가들을 대우하는 펠로우와 마스터 직위도 모두 16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선임됐다.

종합기술원 무기소재랩(Lab)의 장은주씨가 유일하게 펠로우로 선임됐고, 종합기술원 무기소재랩의 전신애씨 등 여성 기술자 3명을 포함해 15명이 마스터로 선임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승진 인사에 이어 조만간 조직 개편안과 보직 인사를 발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임원 승진자

◆삼성전자 소비자제품(CE+IM)부문 ▶부사장 강봉구 김경준 김원경 김재윤 명성완 박경군 백수현 윤철운 이돈태 이명진 이왕익 전재호 정수연 조재문 최진원 ▶전무 강민호 곽동원 김기원 김남용 김동욱 김명욱 김상규 김성환 김영도 김이태 김재훈 김주년 김현도 김현주 류문형 문성우 박봉출 박성선 서동면 송기찬 송봉섭 송원득 오세용 윤성혁 윤장현 이병국 임성택 장성재 전영식 정현준 조상호 주창남 주창훈 최수영 최중열 하드리안 바우만(Hadrian Baumann) 디페쉬 샤(Dipesh Amritlal Shah) ▶상무 강정대 강태규 권상욱 김 현 김상훈 김승일 김연정 김장경 김재영 김정현 김준엽 김창영 김창태 김태중 김태진 김평진 김형재 남정만 노태현 류일곤 목진호 박기철 박장묵 박종욱 배광운 배일환 설 훈 손용우 손태용 송우창 송원준 심재현 안정희 양익준 양혜순 여태정 오지성 우경구 우홍욱 이경우 이기욱 이민철 이상욱 이상육 이승엽 이종규 이진구 이한형 장상익 장형택 정상규 정지은 정혜순 조성훈 조철호 지혜령 차경환 최 순 최동준 최유중 한승훈 황근하 황호준 아심 와르시(Asim Warsi) 쉐인 힉비(Shane Higby) 스테판 코테(Stephane Cotte) ▶마스터 선임 강정일 서응렬 박세호 이충훈 ▶전문위원 신승혁 이종현 황우찬(이상 전무급) 강윤경 김인창 박제임스 박창진 안진우 이재경 홍종필(이상 상무급)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부사장 강봉용 강창진 남석우 박용인 박찬훈 백홍주 안덕호 양 걸 이규필 이봉주 전준영 정순문 ▶전무 구자흠 권상덕 김선식 김진성 박광일 박두식 박영우 박호진 심은수 안정수 윤태양 이규열 이동기 이상배 이석준 장성대 장재혁 최길현 한승훈 한인택 홍형선 더못 라이언(Dermot Ryan) 제임스 엘리엇(James Elliott) ▶상무 강석채 강희성 고경민 권순철 권형석 김기수 김보현 김수홍 김승리 김영대 김정주 김종한 김종훈 김준석 김중정 김지영 김진주 김태균 류재준 문형준 박제영 박종규 성낙희 성덕용 손중곤 송태중 신종신 오문욱 오재균 오태영 오형석 윤하룡 이금주 이상현 이승재 이정봉 이정자 이한관 이효석 이희윤 정승필 조용호 최영상 최찬식 편정우 한경환 한상연 한준수 허지영 홍기준 홍승완 주 명휘(Zhu Minghui) ▶펠로우(Fellow) 선임 장은주 ▶마스터(Master) 선임 남동경 손교민 신동석 윤찬호 이수용 이재덕 전신애 최병주 최선일 하대원 유리 마스오카(Yuri Masuoka) ▶전문위원 최수호(전무급)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김종성 이우종 임관택 ▶전무 노철래 엄문섭 유정일 이병준 이오섭 이재규 이종혁 이청 정지용 조성순 ▶상무 강경춘 기창도 김광복 김용조 김종근 박준영 손동일 윤재남 윤지환 이관희 이병우 이일로 이재형 장근호 정성욱 정성호 채병훈 최열 홍권삼 황영선 ▶전문위원 이충섭(상무급) ▶마스터 윤주선 최범락

◆삼성SDS ▶부사장 김호 박성태 ▶전무 강석우 김영주 노영주 민응기 최희주 ▶상무 김대우 김지현 도승용 박원식 박창원 백기열 이상훈 이지현 임재환 장인수 조송기 최장섭

◆삼성SDI ▶부사장 김정욱 ▶전무 김광성 김윤창 김희섭 손미카엘 신정순 이기채 ▶상무 김기준 김윤재 백순길 오정원 윤태일 장이현 조연진 조정용 ▶마스터 김일진

◆삼성전기 ▶부사장 유진영 이병준 ▶전무 김원택 류승모 심익찬 ▶상무 김한 김홍진 박선철 유달현 조정균 추철호 편수현 ▶마스터 박성찬 이종호

◆삼성벤처투자 ▶전무 윤일석 ▶상무 장원상

박태희·임미진 기자 adonis55@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