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용품 매출, 1년 새 178% 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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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50만원짜리 비만견용 러닝머신. 사람과 개가 함께 먹을 수 있는 유당이 함유되지 않은 우유.’

요즘 잘 팔리는 반려동물 관련 제품이다. 다섯 집 중 한 집은 개나 고양이를 키우면서 관련 용품 매출 신장률이 아동용품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10월 신세계몰 반려동물 관련 매출은 지난해 대비 178% 성장했다. 같은 기간 아동용품 매출은 29% 증가에 그쳤다.

과거와 달리 반려동물 ‘사치품’ 판매 비중이 높다. 2012년엔 신세계몰의 반려동물 매출 1~10위 제품이 대용량 사료 같은 생필품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프리미엄 제품이 많이 팔렸다. 최근 애견 산책에 많이 쓰는 ‘강아지 유모차’는 10만원대에서 시작해 80만원짜리 명품까지 등장했다. 정관장이 만든 애견 전용 브랜드 ‘지니펫’의 홍삼을 넣은 유기농 건강사료는 일반 사료보다 2만~3만원 비싸지만, 항산화와 면역력에 도움을 준다고 해 인기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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