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평가나 악플에 대처하는 설현의 단단한 마음가짐이 주목받고 있다.
설현은 데뷔 2년 만에 '짧은 치마'로 처음 1위를 거머쥔 걸그룹 AOA의 멤버다.
AOA는 이후 단발머리, 심쿵해 등 노래를 히트시키며 최고의 걸그룹으로 거듭났고, 설현은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개인적 활동량을 보여줬다.
광고, 예능, 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세'로 떠오른 설현은 유명세라 하기에도 과한악플에 시달렸다고 한다.
대부분 '피부가 왜 이리 까맣냐' '대세인지 모르겠는데 방송에 많이 나온다'는 등 공격적인 악플의 내용이었다.
지난해 1월 네이버 웹툰 '아이돌 연구소'에 등장한 설현은 악플에 대한 자신의 마음가짐을 밝힌 적 있다.
당시 설현은 "제가 댓글을 많이 보고 신경 쓰는 스타일이거든요. 요즘 주로 '언플의 여왕이다' '주입식 대세다' '대세라는데 왜 대세인지 모르겠다' 이런 반응들이 많더라고요"라며 "처음엔 까맣다고 욕먹고, 까매서 하얗게 화장했더니 하얗게 화장했다고 욕먹고... 모든 분을 만족시킬 수는 없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신경을 덜 쓰고 있어요. 저는 맡은 바만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면 되지 않을까..."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지난 9월 15일 tvN 방송 '삼시세끼 바다목장편'에 출연해 또다시 초연한 태도를 드러냈다.
방송에서 출연진들은 설현 특유의 건강한 구릿빛 피부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까만 게 콤플렉스라고 생각해요?"라는 질문을 받은 설현은 "옛날에는 '여자가 화장도 하얗게 해야 한다, 마르게 빼야 한다' 이랬었는데, 결국 사람들이 좋아해 주는 건 까맣고 건강한 나더라고요"라고 답했다.
이런 마음가짐에 걸맞게 설현은 그동안 건강한 몸매와 구릿빛 피부를 당당히 드러내며 카메라 앞에 서 왔다.
하얀 피부와 마른 몸매를 강조하는 아이돌 세계에서 구릿빛 피부를 매력으로 대세에 오른 설현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