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D램 영업이익률 '역대 최고'…100원 팔아 60원 남겼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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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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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주력 제품인 D램 사업에서 처음으로 영업이익률 6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원어치를 팔아 60원을 남긴 경이적인 수치라는 평가다.

삼성전자, '역대 최고' 영업이익률 달성 #2위 SK하이닉스 56%

15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D램 영업이익률은 62%로 집계됐다. 사상 최고치다. 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률은 59%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삼성전자의 업체별 점유율은 전 분기보다 0.4%포인트 낮아진 45.8%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매출액은 전 분기보다 15.2%나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인 87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업계 2위인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은 56%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점유율을 1.4%포인트 높이며 28.7%로 끌어올렸다. SK하이닉스도 매출액이 전 분기보다 22.5% 확대된 55억14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의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은 74.5%에 달했다.

한편 올해 3분기 전 세계 D램 산업계의 전체 매출액은 191억8100만 달러(약 21조4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의 165억1400만 달러보다 16.2%나 확대된 것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다양한 D램 제품의 계약가격이 평균 5%가량 오른 데다 공급 증가가 제한되면서 D램 전체 매출이 2분기보다 16.2%나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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