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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23년 정치하고도 헤매…내부 정비 후 대여 투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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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1일 “내부 정비부터 하고 단합된 힘으로 대여 투쟁에 나서야 한다면 기꺼이 그 길을 통해서라도 내 나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가운데) 대표가 10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자유한국당 홍준표(가운데) 대표가 10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1867년 봉건시대를 종식하고 메이지 유신을 통한 중앙집권적 근대국가로 전환한 계기가 됐던 ‘대정봉환’을 구상한 일본 정치인 시카모토 료마(坂本 龍馬)에 자신을 비교하며 이같이 말했다.

‘대정봉환’은 도쿠가와 막부 15대 쇼군 도쿠가와 요시노부가 메이지 천황에게 통치권(대정)을 반납한 정치적 사건으로, 료마는 이 구상을 담은 개혁안 ‘선중팔책’을 입안해 직접 건의한 인물이다. 선중팔책은 후에 메이지 정부의 기본 이념이 됐다.

그는 “32세에 암살돼 유명을 달리했지만, 정치활동한 지 불과 3년 만에 막부 체제를 종식시키고 대정봉환으로 일본의 근대화를 이끈 사카모토 료마도 있는데, 나는 23년을 정치하고도 아직도 내 나라를 선진강국으로 이끌지 못하고 좌우 대결의 한축에 서서 갈 길을 헤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말 아침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면서 내 나라가 분열과 반목을 종식시키고 선진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시금 노력에 노력을 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며 “아름다운 만추의 아침에 내 나라의 안녕과 발전을 다시금 빌어본다”고 덧붙였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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