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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는 백수냐고 해” 2NE1 해체 후 산다라박이 털어놓은 고충

중앙일보

입력

[사진 유튜브 '다라TV']

[사진 유튜브 '다라TV']

필리핀 출신 가수 산다라박이 팀 해체 이후 주변에서 들어야 했던 모진 소리들을 팬들에게 털어놨습니다. 산다라박이 속했던 걸그룹 ‘2NE1’은 지난해 돌연 해체하면서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습니다.

산다라박은 2NE1 해체 이후에도 뷰티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 꾸준히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지만, 인스타그램에 자주 올라오는 여행 사진들 때문인지 주변에서 연예계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는 오해를 받았나 봅니다. 최근엔 유튜브 크리에이터로도 활동하며 오히려 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말이죠.

산다라박은 9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DARA TV’에 올린 영상에서 “이 얘기는 꼭 해야겠다”며 그동안 속앓이해왔던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사진 유튜브 '다라TV']

[사진 유튜브 '다라TV']

그는 “요즘 어릴 때나 팀 활동할 때 하지 못했던 것들을 경험하면서 오히려 더 바빠졌다”며 “그런데 직업 특성상 바쁜 게 티가 안 난다. 그렇다 보니 주변에서 ‘너는 맨날 노냐’ ‘쟤는 백수냐’고들 말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영화를 찍으면 길게는 1년을 촬영해도, 고작 2시간짜리 결과물로 나온다. 웹드라마도 그렇다. 일주일 정도 찍으면 60분짜리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들게 일해도 보이는 건 고작 1시간”이라며 “해외에서 촬영을 해도 한국에선 모르니까 지인들도 ‘너 또 여행 갔냐. 재밌게 산다’고 얘기한다”며 씁쓸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은 산다라박은 "네가 나에 대해서 뭘 알겠니?"라며 특유의 활발함으로 영상을 마무리했지만, 그가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는지 엿볼 수 있는 영상이었죠.

이에 팬들은 댓글을 남기며 “백수라고 부르는 사람들에게 너무 화가 나고 가슴이 아프다”며 “우리는 항상 당신을 위해 여기에 있다”고 위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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