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나들이 전국에 80만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신정 연휴,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과 관광휴양지 나들이 레저객들이 전국 역·터미널마다 줄을 이었다.
31일 서울을 빠져나간 귀성인파는 30만 5천여명으로 전국에서 80만여명이 새해나들이를 했으며 구정을 쇠는 시민들이 늘어나 크게 붐비지는 않았다.
◇서울역=31일 상오 5시 5분 장항선 비둘기호 열차가 승객 1천여명을 태우고 첫 출발한 것을 비롯, 이날 하루동안 93개 정기열차 외에 41개 임시 열차편으로 모두 7만 7천여명이 서울역을 빠져나갔다.
서울역 측은 지난해 연말 10만 인파가 열차를 이용한데 비해 올해는 지난 추석황금연휴 당시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다녀왔고 최근 신정보다는 구정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 한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각 기업체에서 종무식이 끝나는 31일 하오 및 1일 상오 열차표는 모든 노선이 매진됐다.
◇고속버스터미널=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는 30일 8만 3천여명의 귀성객이 서울을 빠져 나간데 이어 31일 새벽부터 선물꾸러미를 든 가족단위로 몰려온 인파로 큰 혼잡을 빚었다.
특히 유성·강릉 등 관광지로 향하는 노선버스들이 크게 붐벼 강릉행의 경우 미처 표를 구하지 못한 승객들이 표를 구하기 위해 1백여m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