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득점 탈락…재수 늘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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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선지원」대입 첫해 상위권수험생들이 몰리는 명문대 합격선이 크게 떨어졌으며 고득점 재수생이 크게 늘어나 갈수록 대학문이 좁아질 것같다.
지난해 입시에서 연대의 최고합격선을 보였던 경제학과의 합격선이 16점이나 떨어지고 주요 상위학과의 합격선도 10점 내외로 떨어지는등 합격선에 기복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대도 지난해에 비해 전체적인 합격선이 3∼5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선=연대의 합격자사정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백83점으로 인문계 최고합격선을 보였던 경제학과에 올해는 경영학과·행정학과·신방과·법학과등 4개학과의 탈락자가 12명이나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영학과등 이들4개학과는 모두 1지망자로 합격자가 채워졌다.
대학측이 발표한 학과별 전체합격자의 80%선 (1지망사정합격자)에 해당하는 합격선은 ▲영문 2백78점 ▲의예 2백93점 ▲경제 2백73점 ▲경영 2백77점 ▲법학 2백76점 ▲전자공학 2백86점 ▲신방 2백76점 ▲행정2백74점 ▲의생활 2백69점등으로 나타났으며 실제 최저합격선은 이 점수에서 5∼8점을 뺀 점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학과별합격선인 ▲경제 2백83점 ▲경영 2백82점 ▲행정 2백81점 ▲법학 2백79점 ▲신방2백76점 ▲전자공학 2백90점 ▲의예 2백88점등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10점 안팎으로 합격선이 낮아졌다는것.
고대의 경우 전체적으로 3∼5점씩 합격선이 낮아진 가운데 인문계에서는 법학·경제·신방·정외·행정, 자연계에서는 의예·산업공·전산·유전공학과등의 합격선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도 당초 예상과는 달리 지난해보다 10점 정도씩 낮아진 선으로 합격선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입시 관계자들은 올해 학력고사 난이도로 미뤄 2백60점이상 고득점자는 6만5천명선에 이르고 이 가운데 2만여명이 탈락, 대부분 재수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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