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정상 "북핵 해결방안 있다고 믿어" "한반도 문제 관련 소통 강화 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이어 중국을 방문한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의견을 표명했다.

[사진 BBC 홈페이지]

9일 정상회담에 나선 양국 정상은 단독 정상회담 이후 확대 정상회담을 앞두고 모두발언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한반도 안보 위기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시 주석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의 소통 강화를 원한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해결방안이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중미 관계 발전을 추진하고 상호 존중, 상호 협력, 갈등 관리를 통해 양국민과 전 세계 인민에 더 많은 이익을 주길 원한다"고 발언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전 회담(단독 정상회담)이 매우 좋았다"며 "우리는 북한 문제를 거론했고 나와 시 주석은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영국 BBC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북한에 대한 압박을 더욱 강화하길 원한다"고 했지만 시 주석은 "UN 안보리 제재를 이행하는 등 이미 충분히 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고 전했다.

중국 자금성에서 기념 촬영을 한 도널드 트럼프와 시진핑 내외. [사진 봉황망 홈페이지]

한편, 양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안보 문제뿐 아니라 무역 문제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