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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고흐 그림에 128년 동안 붙어있던 메뚜기 발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올리브 트리’에서 128년 전 메뚜기 사체가 발견됐다.

반고흐 그림 '올리브 트리'(좌)에서 발견된 128년 된 메뚜기 사체(우) [폭스뉴스 홈페이지 캡처]

반고흐 그림 '올리브 트리'(좌)에서 발견된 128년 된 메뚜기 사체(우) [폭스뉴스 홈페이지 캡처]

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 캔자스시티 넬슨 앳킨스 박물관 측은 “반고흐가 실외에서 작업했던 것 같다. 아마도 바람이 불고 먼지가 날리는 작업 환경이었을 것”이라면서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박물관 측에 따르면 메뚜기 사체는 가슴과 몸통 부분은 없고 날개 일부만 남아있어 눈에 잘 띄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 그림은 고흐가 프랑스 생레미에서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반고흐 그림 '올리브 트리'(좌)에서 발견된 128년 된 메뚜기 사체(우) [폭스뉴스 홈페이지 캡처]

반고흐 그림 '올리브 트리'(좌)에서 발견된 128년 된 메뚜기 사체(우) [폭스뉴스 홈페이지 캡처]

그림 감정가들은 고흐의 붓 자국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메뚜기 사체를 찾았으며 한 세기 이상 그림에 말라붙어 있었던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곤충학자들은 메뚜기가 캔버스에 떨어지면서 물감 속에 묻혀 바로 죽은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넬슨 앳킨스 박물관은 소장한 104점의 프랑스 유화를 대상으로 정밀 분석 작업을 해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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