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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컬링, 아시아태평양챔피언십 9연승...예선 1위

중앙일보

입력

컬링 여자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8월 22일 경북 의성컬링센터에서 훈련을 마친 뒤 활짝 웃고 있다. 왼쪽부터 김은정,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 의성=최승식 기자

컬링 여자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8월 22일 경북 의성컬링센터에서 훈련을 마친 뒤 활짝 웃고 있다. 왼쪽부터 김은정,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 의성=최승식 기자

한국여자컬링대표팀이 아시아태평양 컬링 선수권대회(PACC)에서 9연승을 질주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컬링대표팀(경북체육회)은 7일 호주 에리나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 PACC 예선에서 중국을 11-6으로 꺾었다.

한국은 9전 전승을 달리며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예선 1위를 확정했다. 앞서 한국은 일본(8-5, 9-4), 중국(9-3, 11-6), 홍콩(11-1), 호주(10-2, 9-2), 뉴질랜드(10-1, 9-4)를 연파했다. 한국은 홍콩과 경기를 남겨뒀다. 중국(7승 2패)과 일본(4승 4패)이 한국의 뒤를 잇고 있다.

6개 국가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상위 4개 팀을 가린 뒤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른다. 8일 준결승전은 예선 1위-4위, 예선 2위-3위 맞대결로 열린다. 결승전은 9일 개최된다. 지난해 경북 의성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대표팀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컬링

컬링

컬링은 빙판 위에서 스톤(돌)을 던져 브룸(브러시)으로 빙면을 닦아 하우스(동그란 표적) 중앙에 가깝게 붙이는 팀이 이기는 경기다. 팀당 4명씩 출전해 엔드당 스톤 8개씩을 던져 10엔드로 승부를 가린다.

팀워크가 중요한 컬링은 대표팀 구성이 팀 단위로 이뤄진다. 한 명씩 따로 뽑는 게 아니라 1개 팀을 대표로 정하는 방식이다. 여자대표팀은 경북체육회 소속이다.

김은정(27), 김영미(26), 김선영(24), 김경애(23) 등 선수들의 성(姓)이 모두 김씨다. 컬링은 보통 스킵(주장)의 성을 따서 팀명을 붙인다. 그래서 한국팀의 이름은 '팀 킴(Team Kim)'이다.

이들이 컬링을 시작하게 된 것은 지난 2006년 경북 의성군에 국내 최초의 컬링전용경기장이 생기고 난 뒤다. 당시 의성여중·고에 다니던 소녀들은 취미 삼아 컬링을 시작했다.

한편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남자컬링대표팀(경북체육회)은 이번대회에서 4승3패를 기록하며 9개 팀 중 공동 4위를 기록 중이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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