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내린 뒤 내일 중부지방 약한 황사

중앙일보

입력

7일 전국에 가을비가 내린 뒤 8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황사도 예고됏다. 가을과 겨울을 가르는 비가 내린 3일 오전 형형색색 우산을 쓴 학생들이 낙엽 사이로 등교하고 있다.[연합뉴스]

7일 전국에 가을비가 내린 뒤 8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황사도 예고됏다. 가을과 겨울을 가르는 비가 내린 3일 오전 형형색색 우산을 쓴 학생들이 낙엽 사이로 등교하고 있다.[연합뉴스]

7일 밤 전국에 가을비가 내린 뒤 8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약한 황사가 나타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7일은동해 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차차 받겠다"며 "전국이 차차 흐려져 낮에 전남 서해안과 제주도에 비가 시작돼 밤에는 강원 영동 지방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고 7일 밝혔다.

7일 낮 전남 서해안과 제주부터 비 시작 #밤에 전국 확대 8일 새벽까지 곳곳에 비 #8일 서해안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황사

8일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이에 따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비는 8일 새벽까지 이어지다가 차차 맑아지겠다.
7일 낮부터 8일 새벽까지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5~20㎜, 그 밖의 지방(강원 영동 제외)에는 5㎜ 안팎의 비가 내리겠다.

비가 그친 뒤에는 황사도 나타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은 "6일부터 중국 네이멍구 고원에서 황사가 발원하고 있다"며 "7일 밤부터 8일 새벽 사이 기압골이 통과한 후 북서풍을 타고 황사가 한반도 상공을 지나겠다"고 예보했다.
황사가 한반도 상공을 지나는 동안 그 일부가 낙하해 8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 서해안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약하게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는 것이 기상청의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황사는 추가 발원량과 기류에 따라 지속시간이나 강도가 유동적인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9일은 서해 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7일과 8일은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으나, 9일은 찬 공기가 남하한 상태에서 복사냉각 때문에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쌀쌀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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