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총선시기 논쟁…2월설에 "돈 많은 모양"|재야 "두김씨 책임면하려 총서으로 밀고간다" 비난|"차려논 밥상 먹지못해 죄책감 느낀다"|평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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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부동산투기 부채질 우려>
○…민정당사무처에는 선거승리이후 당정책위가 선거전 막바지에 발간했던 『노태우약속 이렇게 실천한다』는 제목의 선거홍보책자 주문이 쇄도해 이를 뒷감당하느라 때아닌 곤욕.
1백28페이지에 이르는 이책자에는 노당선자의 선거공약과 특히 각종 개발계획·건설공사계획등의 연도별 투자계획까지 도표로 상세하고 알기쉽게 수록돼 있는데 선거때는 별로 찾지않다가 노후보가 당선되고 이책자에 92년까지의 전국토개발계획이 수록됐다는 소문이 퍼지자 주문이 쇄도.
특히 건설업자·부동산업자들로부터의 대량주문이 계속 쏟아지고 있는데 한 관계자는 『선거기간 지역공약등으로 벌써 해당지역 땅값이 춤추고 있는데 이 책자가 부동산투기를 계속 부채질하게 되지나 않을지 걱정』이라며 『지금까지 6만부를 주문받아 배포했기 때문에 중간에 중단할수도 없는 입장』이라고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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