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2고가차도 내년 철거…4개월간 극심한 교통체증 우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역 고가도로가 보행전용로 바뀐 '서울로7017' 위로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 신인섭 기자

서울역 고가도로가 보행전용로 바뀐 '서울로7017' 위로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 신인섭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 오거리를 관통하는 한남2고가차도 철거 공사가 내년 초에 시작된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8년 1월 2일부터 4월 말까지 4개월간 한남2고가를 철거하고 한남대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로고가와 노들남·북고가, 서유고가 등이 이르면 내년에 철거될 예정이다.

서울시 고가차도는 1960~70년대 교통혼잡을 줄이는 복적으로 건설됐으나 지금은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다. 도시 미관을 해치고 지역 단절이나 상권 위축 등 부정적 영향이 많아 민원이 많기 때문이다. 또 차도가 좁아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기 어려운 문제도 있다.

서울시는 1968년 처음 개통한 아현고가 등 101개 중 2002년 떡전고가차도를 시작으로 18개를 철거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사 기간 한남대로 왕복 10차로 가운데 많게는 5개 차로를 막게 된다. 차량 정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출퇴근시간대 공식 차량 출입을 막고 우회도로 안내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