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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뛰는 것도, 튀는 것도 실력! 중앙마라톤 이색 참가자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올해로 19회를 맞은 중앙서울마라톤(중앙일보·대한육상연맹·JTBC·일간스포츠 공동 주최)이 5일 오전 서울 잠실~경기 성남 순환 코스에서 열렸다.

2017 중앙서울마라톤이 5일 오전 서울 잠실운동장, 올림픽공원, 서울공항 일대에서 열렸다. 아이언맨 복장을 한 참가자가 경기 시작을 기다리며 몸을 풀고 있다. 임현동 기자

2017 중앙서울마라톤이 5일 오전 서울 잠실운동장, 올림픽공원, 서울공항 일대에서 열렸다. 아이언맨 복장을 한 참가자가 경기 시작을 기다리며 몸을 풀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른 아침부터 대회를 준비한 1만 7000여명의 참가자는 영상 4도의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완주 의지를 불태웠다. 단풍으로 물든 도심 코스를 달리는 중앙서울마라톤에 참가한 시민들은 목표 달성을 위해 출발 신호를 기다렸다.

슈퍼 마리오 복장을 한 풀코스 참가자가 성남서울공항 인근을 달리고 있다. 우상조 기자

슈퍼 마리오 복장을 한 풀코스 참가자가 성남서울공항 인근을 달리고 있다. 우상조 기자

 이들과 다르게 특별한 흥분과 설렘을 가지고 출발 신호를 기다린 참가자들도 있었다. 저마다의 목적을 가지고 독특한 복장을 준비한 이색 참가자들이 그들이다.

영화 아이언맨의 가면과 옷차림을 한 참가자, 슈퍼 마리오 분장을 한 참가자, 넥타이에 양복을 갖춰입은 참가자 등 그 모습도 다양했다. 킥보드를 타고 아빠와 함께 참여한 어린이와 한복을 입고 나란히 달리는 여성 참가자들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하나같이 밝은 표정으로 도심의 가을을 즐겼다.

황소 뿔 모양의 모자를 쓴 참가자. 우상조 기자

황소 뿔 모양의 모자를 쓴 참가자. 우상조 기자

해병대 복장을 한 참가자가 거수경례를 하며, 코스를 달리고 있다. 우상조 기자

해병대 복장을 한 참가자가 거수경례를 하며, 코스를 달리고 있다. 우상조 기자

정장 재킷에 넥타이를 착용하고 흰 장갑까지 낀 참가자가 풀 코스를 달리고 있다. 우상조 기자

정장 재킷에 넥타이를 착용하고 흰 장갑까지 낀 참가자가 풀 코스를 달리고 있다. 우상조 기자

휠체어를 탄 참가자가 카메라가 달린 헬멧을 쓰고, 함께 참가한 동료의 도움을 받아 코스를 달리고 있다. 우상조 기자

휠체어를 탄 참가자가 카메라가 달린 헬멧을 쓰고, 함께 참가한 동료의 도움을 받아 코스를 달리고 있다. 우상조 기자

2017 서울중앙마라톤에 방풍복 차림으로 달리는 여성들. 최정동 기자

2017 서울중앙마라톤에 방풍복 차림으로 달리는 여성들. 최정동 기자

퀵보드를 탄 딸과 함께 잠실운동장에 들어서고 있는 참가자. 오종택 기자

퀵보드를 탄 딸과 함께 잠실운동장에 들어서고 있는 참가자. 오종택 기자

시각 장애인과 짝을 이룬 참가자들이 코스를 달리고 있다. 우상조 기자

시각 장애인과 짝을 이룬 참가자들이 코스를 달리고 있다. 우상조 기자

개량 한복을 입은 여성 참가자들이 해맑게 미소지으며 코스를 달리고 있다. 오종택 기자

개량 한복을 입은 여성 참가자들이 해맑게 미소지으며 코스를 달리고 있다. 오종택 기자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달리고 있는 참가자. 오종택 기자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달리고 있는 참가자. 오종택 기자

아이를 등에 엎고 잠실운동장으로 들어서고 있는 참가자. 오종택 기자

아이를 등에 엎고 잠실운동장으로 들어서고 있는 참가자. 오종택 기자

 그중 가장 이색적인 참가자는 돼지 모양의 전신 탈을 쓴 참가자였다. 대부분의 이색복장을 한 참가자들이 차림에서 오는 불편함 때문에 경기 초반부만 참여하는 데 반하여 그는 코스의 반환점인 성남 서울공항 인근까지도 경기를 이어갔다.

한 참가자가 돼지인형 탈을 쓰고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 인근을 달리고 있다. 임현동 기자

한 참가자가 돼지인형 탈을 쓰고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 인근을 달리고 있다. 임현동 기자

코스 곳곳에서 이어진 시민들의 열띤 응원 속에 대회는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마라톤 여성 동호회원들이 참가한 동료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마라톤 여성 동호회원들이 참가한 동료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시민들이 코스 막바지를 달리는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시민들이 코스 막바지를 달리는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대회 1등은 풀코스 엘리트 부문에서 2시간 9분 13초를 기록한 토마스 키플라갓 로노(34·케냐)가 차지했다. 로노는 우승 상금 5만 달러(약 5500만원)를 받았다. 국내 선수 남자부에선 심종섭(한국전력)이 2시간 15분 43초로 1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선 김도연(K-Water)이 2시간 31분 24초로 1위를 했다. 김도연의 기록은 올 시즌 국내 여자 마라톤 최고기록인 동시에, 지난해까지 합쳐도 최고 기록이다.

하지만 순위보다 더욱 빛난 것은 각자의 목표에 맞춰 달리기를 끝낸 1만7000여명 참가자의 굳은 의지였다.

여성 참가자들이 10KM 부문을 완주하며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오종택 기자

여성 참가자들이 10KM 부문을 완주하며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오종택 기자

사진= 최정동·오종택·임현동·우상조기자 (WOO.SANGJ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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