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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7년 연속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

중앙일보

입력

4선에 성공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7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선정됐다. 7년 연속 1위이자 12번째 1위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총선 출구조사 발표 직후 당사에서 연설을 하며 4연임 성공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AFP=연합]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총선 출구조사 발표 직후 당사에서 연설을 하며 4연임 성공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AFP=연합]

1일(현지 시각)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017년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메르켈 총리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영국의 브렉시트 협상을 이끄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2위에 올랐다. 이어 빌 게이츠의 아내이자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 창립자인 멜린다 게이츠(3위), 페이스북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셰릴 샌드버그(4위),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 회장(5위) 유튜브 CEO 수전 보이치키(6위), 미국 대형 펀드 회사 피델리티의 CEO 아비 게일 존슨(7위),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8위), 스페인은행 산탄데르 UK CE 아나 패트리샤보틴, 버지니아 로메티 IBM 회장(10위)이 10위 안에 들었다.

100위 안에 새롭게 등장한 여성인사는 모두 23명이다. 백악관의 '실세'로 꼽히는 이방카 트럼프(19위)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방카는 백악관에서 퍼스트레이디인 멜라니아 대신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키 플레이어’ 역할을 한다고 포브스는 설명했다.

한국 여성 중에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93위로 100위 안에 들었다. 지난해 순위에서 12위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올해 명단에서는 빠졌다.

아시아에서는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15위), 싱가포르 국영기업 CEO 테마섹 홀딩스의 호칭(何晶·28위), 미얀마 실권자인 아웅산 수지 국가자문 겸 외무장관(33위), 폴리아나 추 프랭크뮬러 아시아 지사장(35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아내 펑리위안(彭麗媛·51위) 등이 100인에 선정됐다.

‘포브스 우먼’ 발행인 모이라 포브스는 “재력 외에도 정치, 경제 금융, 언론, NGO 활동, 기술 분야에서 최소 30억 명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는 여성들을 선정해 순위를 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여성들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기업, 국가통치, 산업 개혁을 주도하면서 이 시대의 중요한 문제에 대한 의제를 설정하는 데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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