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 신용카드 이용 큰 폭 감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2면

경기침체와 신용카드 사용규제 등으로 부산 시민들의 신용카드 보유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28일 올해 6월말 현재 부산 시민들이 보유한 신용카드는 모두 6백64만3천 장으로 지난해 말 7백54만1천 장에 비해 89만8천매(11.9%)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경기침체 등으로 신용카드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카드사들이 장기 연체자를 중심으로 부실회원을 정리한 데다 신규회원에 대한 자격기준도 강화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부산 시민들의 신용카드 이용액도 19조4백61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22조6천2백49억원)에 비해 3조5천7백87억원(15.8%)가 줄어들었다.

신용카드 이용액을 용도별로 나누면 상품구매가 전체 이용액의 31.5%인 6조8억원, 현금서비스가 전체이용액의 68.5%인 13조4백53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카드 관련 채무는 7조4천4백36억원으로 올들어 카드 이용액이 크게 감소한 데 따라 지난해 말(9조2천7백85억원)에 비해 1조8천3백49억(19.8%)이 감소했다.

신용카드 연체율(30일 이상)은 10.1%로 지난해 말(6.6%)에 비해 3.5%나 상승, 연체채권 회수가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전국평균(9.7%)보다 높았다.

김관종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