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중국 방문할 듯…‘사드 갈등 봉합’ 후속 움직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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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 박종근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박종근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이르면 이달 중 중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일 연합뉴스는 외교 소식통의 말을 빌려 강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베이징을 방문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하는 방안을 중국 측과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강 장관의 중국 방문은 최근 양국이 사드 갈등을 봉합하기로 합의한 상황에서 양국 관계의 조속한 정상화와 대북 공조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오는 8~15일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 3개국 순방 일정 후 이르면 이달 중·하순쯤 중국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

강 장관의 중국 방문이 성사되면 사드 갈등을 봉합한 ‘한중관계 개선 관련 양국 협의 결과’ 발표 이후 후속 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연내 이뤄질 것으로 거론되는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 문제와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고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은 지난 6월 취임 후 주변 4강 중 미국과 러시아는 방문했지만, 중국과 일본은 아직 방문하지 않았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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