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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백내장, 노안으로 착각하고 방치하면 실명 위험 … 40대 이후엔 경각심 가져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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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인터뷰 강성용 강남 아이리움안과 원장

강성용 원장은 노화와 함께 찾아오는 백내장은 흔하지만 방심해선 안 될 위험 질환이기 때문에 40대 이후에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사진 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은 노화와 함께 찾아오는 백내장은 흔하지만 방심해선 안 될 위험 질환이기 때문에 40대 이후에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사진 아이리움안과]

백내장은 노화와 함께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흔한 질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6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노년성 백내장은 65세 이상 입원 질환 1위를 차지한다. 백내장 위험은 노년층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최근 스마트폰과 전자기기 사용의 증가로 40~50대 젊은 백내장 환자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강성용 강남 아이리움안과 원장은 “백내장은 흔하지만 방심해선 안 될 위험질환”이라며 “40대 이후엔 누구나 백내장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경고한다. 강 원장은 미국·유럽 백내장굴절수술학회 정회원으로 백내장 수술도구 등 안과 기술 특허 6건을 보유하고 있다. 강 원장은 서울아산병원 외래 부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외래 조교수를 맡고 있다. 또 국내 의료진 중 유일하게 유럽 안과 전문지 ‘The Ophthalmologist’가 발표한 ‘2017 주목할만한 전 세계 안과의사 50인’에 선정됐다. 강 원장으로부터 백내장 치료 및 예방에 필요한 다양한 내용을 들었다.

백내장 의심 증상은.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이다. 백내장이 발생하면 시야 및 시력에 문제가 생긴다. 안개가 낀 것처럼 눈앞이 흐려지고 시력 저하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백내장은 수정체 혼탁 정도,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눈부심,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 어두운 곳보다 밝은 곳에서 시력이 저하되는 주맹증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백내장의 위험성은.
“백내장은 녹내장, 황반변성과 함께 3대 실명 원인으로 꼽힌다. 백내장을 방치해 과숙 백내장이 되면 급성 녹내장과 같은 위험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수술 진행이 어려워 실명에 이를 수 있다.”
레이저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의 장점은.
최근에는 백내장 수술의 안전성 향상을 위해 펨토초 레이저 장비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초음파 백내장 수술은 의사가 직접 각막을 절개한 뒤 초음파로 수정체를 파쇄하고 절개한다. 반면 레이저 백내장 수술은 첨단 장비가 수정체 원형을 절개하고 미세하게 파쇄한다. 레이저 백내장 수술은 수술 과정의 오차를 줄인다. 또 백내장 밀도, 수정체 기울기 등 환자의 생체 데이터를 반영한 맞춤형 수술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각막 손상 최소화, 수술 시간 단축, 통증 감소 효과가 있어 환자들의 수술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인공수정체 선택기준은
“인공수정체는 종류별로 각기 다른 장·단점이 있다.따라서 담당 의사와 충분한 상담 후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내장 예방법은.
“백내장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다. 눈은 노화가 가장 빨리 진행되는 신체기관으로 40대 이후엔 안과 검진이 필수다. 올바른 생활 습관 역시 필요하다. 야외활동 시 선글라스와 모자 착용으로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 한다. 또 채소·과일을 충분히 먹고 흡연·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다. 혈행개선 효과가 있는 오메가-3 섭취도 도움이 된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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