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가 유시민 작가의 말이 대부분 틀린 이야기라고 말해 유 작가를 당황하게 했다.
나 PD는 26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tvN ‘알쓸신잡2’ 제작발표회가 열려 나영석 PD, 양정우 PD를 비롯해 유희열, 유시민, 황교익, 유현준, 장동선이 참석했다.
편집본이 아닌 무삭제 영상을 공개해달라는 시청자들의 요구에 나 PD는 “저희가 확실히 말씀드리겠다. 예를 들면 유시민 선생님이 여러 역사를 말씀하신다. 그런데 나중에 찾아보면 다 틀린 이야기들이다”고 말했다.
나 PD는 이어 “그런 게 매우 많아서 편집하면서 알게 된다. 어쨌든 시청자 분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알려드릴 수는 없다. 그래서 고르고 골라서 방송에 내보내는 것이다. 다 방송이 나가면 여러 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해해주십사 싶다”고 말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남다른 잡학 사랑으로 ‘수다’의 끝을 보여줄 유 작가는 “이번에도 역시 이야기하고, 밥 먹고, 돌아다니면서 최대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우리끼리 놀러다니는 데 집중하면 나머지는 ‘편집’이 알아서 잘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알쓸신잡’은 여행을 통해 새로운 삶의 방식을 돌아보게 하는, 나를 찾는 많은 노력 중의 하나”라고 했다.
유 작가는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 ‘신입생’들에 대해서도 친근함을 표했다.
이날 유 작가는 “제작진이 새로운 두 분을 섭외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미리 뒷조사를 좀 했다”고 웃으며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는 ‘투 머치 토커’(too much talker)라 제가 부담을 많이 덜게 돼 좋고, 유현준 건축가는 건축 관련 지식을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참 좋다”고 말했다.
시즌1에 이어 방영될 ‘알쓸신잡2’는 정치ㆍ경제ㆍ미식ㆍ건축 뇌과학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잡학 박사’들과 연예계 대표 지식인 유희열이 진행을 맡아 분야를 막론한 무한 지식 대방출의 향연을 펼친다. 27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