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최경환 의원은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천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공사 용역업체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전환을 틈타 친인척과 지인들을 채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최 의원은 이날 “향후 인천공항공사가 충원된 인력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고 공정한 채용을 위해 용역업체의 감시·감독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의 부정 취업 의혹에 대해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부정한 방법으로 취업한 것이 드러나면 모두 무효화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말까지 비정규직 1만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오히려 17개 업체 3700여명과 아웃소싱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당 윤영일 의원은 이날 국감장에서 "정부의 방침은 물론 정규직 전환을 염원하는 공사 직원과 전 국민을 기만한 대국민 사기행위"라며 "정권의 입맛에 맞추기 위한 '보여주기식' 정치쇼를 중단하고, 국민과 국회 앞에 정규직 전환 과정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정 사장을 질타했다.
오종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