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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480 넘어 연말 2600 돌파 전망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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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또 신기록이다. 16일 코스피는 2480.05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6.43포인트(0.26%) 상승하며 사상 처음 2480선을 넘어섰다. 장중 한때 2487.71까지 오르며 2490대를 넘보기도 했다. 코스피의 오름세가 거침이 없다. 그동안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자 기관 투자가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기관은 이날 하루 코스피 시장에서만 494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순매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

상장사 10곳 중 1곳 최고가 경신

최원곤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정보기술(IT)과 에너지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4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소재·금융도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말까지 2550에서 2600 정도 코스피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삼성전자 같은 특정 종목 주가만 오르는 쏠림 현상은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국내 증시 활황은 여러 기록을 남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일까지 국내 상장기업 10개 중 1개꼴로 사상 최고가(종가 기준)를 경신했다. 코스피 852개 종목 가운데 80개(9.4%), 코스닥 1171개 종목 중 157개(13.4%)가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고가 기록한 종목이 가장 많았던 업종은 코스피의 경우 금융(20개 종목), 코스닥에선 반도체(27개 종목)였다. 코스피 전체 종목 중 46.1%(393개), 코스닥에선 33.1%(388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코스피 시장에서 주가 상승률이 제일 높은 종목은 코스모화학(301.5%), 코스닥에선 신라젠(262.9%)이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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