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초 아시아순방에 나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국을 7~8일, 1박2일동안 방문한다고 아사히 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일본 방문 일정은 4~7일(3박4일)이 유력한 것으로 다수의 언론이 전하고 있다.
아사히 "트럼프, 11월 7~8일 한국 방문" #일본 방문은 4~7일 유력 #"안전 고려" DMZ 방문일정 연기할 듯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중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안전 문제를 고려해 일단 미룬 것으로 아사히 신문은 전했다. DMZ는 역대 미 대통령이 방한 시 대부분 찾았던 곳이며, 트럼프 정권에서도 마이크 펜스 부통령,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등이 방문했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 ‘리틀 로캣맨’이라고 부르고, 김정은 위원장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불놀이를 좋아하는 불량배”라며 비하하는 등 양측의 갈등 수위가 높아지자 만일의 불상사에 대비해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국정부는 대안으로 경기도 평택미군기지(캠프 험프리)를 시찰하는 방안을 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박2일간의 방한 일정 중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국빈으로 국회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도쿄=윤설영 특파원 snow0@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