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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 파스퇴르 우유, 디저트 카페로 영역 확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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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잠실 롯데월드 ‘파스퇴르 밀크바’에서 고객이 소프트아이스크림을 주문하고 있다. [사진 롯데푸드]

잠실 롯데월드 ‘파스퇴르 밀크바’에서 고객이 소프트아이스크림을 주문하고 있다. [사진 롯데푸드]

소프트아이스크림이 디저트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관련 업계는 저마다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반(半)동결 상태의 부드러운 식감이 강점인 소프트아이스크림은 바닐라·딸기·초콜릿 등 전통적인 메뉴에 개성 있는 토핑을 가미해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최근 소프트아이스크림 인기 끌자 #롯데, 브랜드 파워 살려 밀크바 사업 #평촌 1호점 이후 잠실 12호점 개설

롯데푸드는 지난달 잠실 롯데월드에 ‘파스퇴르 밀크바’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본격적으로 소프트아이스크림 시장에 뛰어들었다. 밀크바는 창립 30년을 맞은 파스퇴르의 프리미엄 우유를 활용한 디저트 카페로 지난해 10월 문을 연 평촌 1호점 이후 열두 번째 매장이다. 단연 소프트아이스크림이 인기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소프트아이스크림에 힘입어 최근 매장 총 방문객 수가 매달 35%씩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밀크바와 함께 파스퇴르의 우유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최근 우유 시장이 감소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롯데푸드 담당자는 “소프트아이스크림 맛을 본 고객 중 파스퇴르 후레쉬 우유나 유산균 우유에 대해 문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파스퇴르 우유는 섭씨 63도로 30분간 천천히 살균하는 ‘저온살균’을 표방한다. 1987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저온살균은 비용이 많이 드는 반면 원유 본연의 맛을 잘 살릴 수 있다”면서 “일반 우유보다 세균이 4분의 1가량 적다”고 말했다.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지난해 이후 브랜드 고급화에 힘쓰고 있다. 롯데중앙연구소와 협력해 개발한 ‘LB-9’ 유산균 우유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출시한 유산균 우유는 파스퇴르의 저온살균 우유에 LB-9 유산균을 넣어 생존력이 강한 프로바이오틱 유산균으로 만든 제품이다. 또 지난 4월 LB-9 ‘떠 먹는요거트’ 2종을 선보이며 전체 제품라인을 6종으로 늘렸다. 더불어 매출도 매달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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