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오프라 윈프리가 29년 만에 처음 은행에 줄 서서 입금한 액수

중앙일보

입력

앨런 드제더러스의 유튜브 채널 ‘쇼 미 모어 쇼’에 출연한 오프라 윈프리[사진 유튜브]

앨런 드제더러스의 유튜브 채널 ‘쇼 미 모어 쇼’에 출연한 오프라 윈프리[사진 유튜브]

미국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29년 만에 처음으로 최근 은행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10일 앨런 드제더러스의 유튜브 채널 ‘쇼 미 모어 쇼’에 출연해 자신이 1988년 이후 처음으로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은행에 걸어 들어가서 줄을 서고 입금한 사실을 밝혔다.

 입금한 액수는 200만 달러(약 22억5800만원)였다.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에 따르면 윈프리 재산은 31억 달러(약 3조5000억원)에 달한다. 윈프리는 “개인인식번호도 몰랐고, 현금자동지급기도 사용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2004년 방송된 오프라 윈프리쇼[중앙포토]

2004년 방송된 오프라 윈프리쇼[중앙포토]

 오프라 윈프리는 1954년 1월 29일 미시시피주에서 사생아로 태어나 9세 때 사촌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14살에 미혼모가 되었고 아들이 2주 후에 죽는 고통을 겪었다. 마약에 빠지기도 했다.

 이후 고등학생 때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일을 얻은 뒤 줄곧 방송일을 해, 1986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 CBS-TV에서 ‘오프라 윈프리 쇼’를 25년간 5000회 진행했다. 미국 내 시청자만 2200만 명에 달했고, 세계 140개국에서 방영되었던 ‘토크쇼의 여왕’이었다. 이후 잡지‧케이블TV‧인터넷까지 거느린 하포(Harpo:Oprah의 역순) 주식회사를 설립한 회장이 됐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