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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헵번 '티파니에서 아침을' 대본 9억8000만원에 낙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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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헵번 주연의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중앙포토]

오드리 헵번 주연의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중앙포토]

'만인의 연인'이자 '현대의 요정'이라는 평가를 받는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Audrey Hepburn, 1929~1993)의 손때가 묻은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대본이 영화 대본 역사상 최고 금액에 팔렸다.

27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헵번의 생전 흔적이 담긴 영화 대본과 편지, 그림, 옷, 액세서리 등이 영국 런던 크리스티 본사에서 열린 경매에 출품됐다. 이날 경매에서 헵번의 애장품들은 총 463만5500파운드(한화 71억원)에 낙찰됐다.

크리스티 경매에 부쳐진 헵번의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대본. 영화 촬영 당시 헵번이 직접 보던 대본이다. [사진 크리스티 경매]

크리스티 경매에 부쳐진 헵번의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대본. 영화 촬영 당시 헵번이 직접 보던 대본이다. [사진 크리스티 경매]

특히 이번 경매에 부쳐진 애장품 중 1961년 개봉한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대본이 63만2750파운드(한화 9억8000만원)에 팔려 영화 대본 역사상 최고가에 낙찰됐다.

헵번이 주연한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신분상승을 꿈꾸며 살아가는 한 여성이 진실한 사랑을 찾아내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영화다. 트루먼 커포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우리에게는 'Moon River'라는 O.S.T로 더 알려진 작품이기도 하다.

오드리 헵번. [중앙포토]

오드리 헵번. [중앙포토]

이 밖에도 이날 경매에는 헵번이 직접 그린 유화 '내 정원의 꽃들'도 22만4750파운드(한화 3억5000만원)에 팔렸다.

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1980년대 후반 '당신은 나에게 항상 영감을 줘요'라고 새겨 헵번에 선물했던 티파니 팔찌도 33만2750파운드(한화 5억1000만원)에 낙찰됐다.

헵번의 소장품 경매는 온라인으로 내달 4일까지 계속된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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