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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가능성' 높인 최나연, 뉴질랜드 오픈 1R 공동 5위

중앙일보

입력

최나연. [중앙포토]

최나연. [중앙포토]

 최나연(30·SK텔레콤)이 맥케이슨 뉴질랜드 여자오픈 첫날 공동 5위로 슬럼프 탈출 가능성을 보였다.

최나연은 28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윈드로스팜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맥케이슨 뉴질랜드 여자오픈(총상금 13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로 브리타니 린시컴(미국), 비트리츠 레칼리(스페인)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2008년 LPGA 투어 무대로 건너가 통산 9승을 거뒀던 최나연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올 시즌엔 17개 대회에 출전해 컷 탈락만 11차례나 할 정도였다. 최나연은 지난 22일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연습 라운드를 마치고 "골프가 잘 안된다는 생각을 한 게 1년 반쯤 된다. 힘들고, 스스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뉴질랜드 오픈에서 최나연은 부진 탈출의 가능성을 보였다.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 최나연은 5·6번 홀 연속 버디로 상위권으로 치고 나서는데 성공했다. 7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전반 마지막 홀인 9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그는 16번 홀과 마지막 홀인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면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12명 중에서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대회 1라운드에선 브룩 핸더슨(캐나다)과 조디 이워트 셰도프(잉글랜드)가 나란히 7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선두에 올라선 두 선수와 최나연의 타수 차는 두 타다. 유선영(JDX)과 박희영(KEB하나은행)은 3언더파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이 대회 3연패와 함께 시즌 첫 우승을 노리던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를 기록해 곽민서(27·JDX멀티스포츠) 등과 함께 공동 20위를 마크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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