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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생리대·팬티라이너 등 896종 전수조사한다"더니 발표 제품은 666종…왜?

중앙일보

입력

식약처가 지난 3년간 국내에서 생산되거나 수입돼 유통·판매된 생리대, 팬티라이너, 면생리대 등에 대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검출 전수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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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서 식약처는 우선 에틸벤젠, 스타이렌, 클로로포름, 트리클로로에틸렌, 메틸렌클로라이드(디클로로메탄), 벤젠, 톨루엔, 자일렌, 헥산, 테트라클로로에틸렌 등 10종의 VOCs 물질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이들 VOCs는 대기 중에 쉽게 증발하는 액체 또는 기체상 유기화합물로 주로 생리대를 속옷에 고정하는 접착제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식약처가 밝힌 조사 대상은 생리대와 팬티라이너 등 896종이었지만 이날 결과가 공개된 제품은 666종으로 230종 줄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당초 수거는 2014~2016년 3년간 생산·수입 실적이 있는 896종을 목표로 했다"면서 "이중 이미 단종되거나 수출 전용으로 생산된 제품인 346종을 제외한 550종을 수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7년에 최초로 생산되거나 생산 중단 후 재생산에 나선 제품과 해외에서 판매중인 제품 등 116개 품목을 추가로 수거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이에 국내에서 제조되거나 수입된 일회용생리대 596종, 공산품인 수입산 팬티라이너 7종, 국내산 면생리대 38종, 해외에서 직구한 일회용생리대 25종 등 총 666종에 대해 VOCs 검출 조사를 실시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2017년 8월 현재 생리대 관련 업체수는 제조사 28개소, 수입사 56개소로, 허가된 품목수는 제조 1127종, 수입 525종이다. 이중 2016년 실제 제조되거나 수입된 품목수는 제조 536종, 수입 133종이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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